<27> 처음 배우는 스케일 테크닉 [1]
<28> 처음 배우는 스케일 테크닉 [2] 에 이어서

이전 글에서는 레가토와 시퀀스라는 스케일 테크닉이 있다고 했고, '한손가락 두음' 이라는 효율적인 프렛보드 핑거링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에 대해 이야기 했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한손가락 두줄'이라고 해야 하겠네요. 손가락 하나로 '한 프렛 두 줄'을 처리하는 것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피킹 측면에서 보면 여전히 '피킹 한번에 한음'이죠. 이번에는 '피킹 한번에 두음' 입니다.

HAMMER-ON & PULL-OFF

해머-온 (Hammer-On) 과 풀-오프 (Pull-Off) 는 레가토의 연장 선상에 있다고 보면 되죠. 기본적으로는 두 음을 공백없이 부드럽게 연결시키기 위한 테크닉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어지는 두 음에 대해 각각 모두 피킹하는 레가토와는 달리 피킹은 한 번만 하죠. 두번째 음은 피킹없이 프렛보드 핑거링으로만 처리합니다. 방법은 줄을 때리거나 (Hammer-On) 줄을 당기거나 (Pull-Off).


왼쪽의 해머-온 경우를 보죠. 먼저 낮은 음을 1번 손가락으로 잡고 피킹 후 3번 손가락으로 높은 음을 때리라는 것입니다. 물론 두 음은 부드럽게 연결되어야 하고 해머링하는 힘도 조절하여야 적절한 사운드를 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오른쪽의 풀-오프 경우를 보겠습니다. 해머-온보다는 약간 어렵죠. 먼저 높은 음을 3번 손가락으로 잡고 피킹 후 손가락을 프렛보드에서 떼면 됩니다. 그리고 이 때 낮은 음은 이미 눌러져 있어야 하죠. 음이 부드럽게 연결되기 위해서는 말입니다. 따라서 풀-오프 경우는 처음부터 두 음을 동시에 잡아야 하죠.

그런데 풀-오프의 문제는 누르고 손가락을 떼는 것만으로 소리가 제대로 나느냐 하는 것입니다. pull 이라는 의미처럼 살짝 끌어 당겼다 놓아야 하죠. 해머-온은 높은 음을 정확하게 때리면 되지만 풀-오프는 높은 음을 그냥 떼는 것이 아니라 손가락을 떼면서 아래로 끌어 당기듯 (snapping) 해야 하는 것입니다. 아니면 1번 손가락으로 프렛 핑거링하고 3번 손가락으로 피킹을 하는 거다, 라는 개념으로 생각해도 좋을 듯 하네요.

해머-온과 풀-오프로 적절한 사운드를 내기 위해서는 때리고 끌어 당기는 힘과 속도 조절이 중요하지만, 피킹과 비교한다면 아무래도 음의 attack 은 약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대신 두 음간 연결은 더 부드럽게 되겠죠. 그리고 풀-오프의 경우 어택이 특히 더 약해지기 때문에 해머-온보다는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이번에도 역시 Am 펜타토닉 스케일의 P.1 을 사용한 몇가지 연습 예를 들어 보죠. 먼저 간단한 8 비트 예제로 상승 때에는 해머-온으로 하강 때에는 풀-오프로 해보는 것입니다. 피킹에 비해서는 더 까다롭죠. 메트로놈에 딱딱 맞추기도 더 어렵고.



다음 연습 예제는 3음 시퀀스 예제에서 같은 줄 피킹 부분을 해머-온과 풀-오프로 바꾸어 본 것입니다. 피킹으로 연주한 것과 비교할 때 음의 연결이 툭툭 끊어지지 않고 약간 더 부드러워진 것 같죠. 그리고 피킹 횟수는 2/3 로 줄어들습니다. 나름 경제적인 피킹이죠.



다음 연습 예제는 해머-온과 풀-오프를 연속 동작으로 하는 경우입니다. 해머-온 다음 바로 풀-오프 하기 때문에 피킹 후 풀-오프할 때보다 사운드가 많이 약해져 있죠. 적절한 세기의 음을 내기 위해서는 그만큼 끌어 당기기를 강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 예제는 해머-온과 풀-오프를 연속 동작으로 두번 세번 ... 좀더 빠르게 계속하는 경우입니다.
 


이렇게 하면 트릴 (trill) 이라는 꾸밈음 효과를 낼 수 있죠. 어떤 음 위에 tr~~~ 표시를 하게 되면 그 음과 2도 위 음을 반복하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위 예제는 16분음표 속도로 음을 떠는 트릴 예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트릴 기호를 사용하여 아래와 같이 나타낼 수 있습니다.


트릴은 일정한 속도와 세기로 해머-온과 풀-오프를 반복하는 것이 생각만큼 쉽지 않죠. 손가락도 비교적 유연해야 하고 숙련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또한 매우 빠른 해머-온과 풀-오프의 연속 동작은 후에 화려한 태핑 (tapping) 테크닉을 위한 기초 연습이기도 하죠.

2009년 12월 8일 작성


Posted by bop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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