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참 부록이 끝나지를 않는군요 하여간. 지금까지 코드이론에 관한 정리를 했으니까 스케일도 간단히 정리하고 넘어가도록 하죠. 기.연.이가 주로 스케일에 대해 꽤 자세히 다루고 있는 편이니 기.연.이를 많이 참조하면 될 듯 하고, 여기서는 스케일의 종류에 대해 간단하게 요약 정도만 하겠습니다.

대충 보니까, 스케일의 종류에는 메이저 스케일 (아이오니언 모드), 내츄럴 마이너 (아에올리안 모드), 하모닉 마이너, 멜로딕 마이너, 도리안 모드, 프리지안 모드, 리디안 모드, 믹소리디안 모드, 로크리안 모드, 메이저 펜타토닉, 마이너 펜타토닉, 블루스, 홀-톤 스케일, 디미니쉬드 스케일 등이 있다고 했죠. 이번에는 모든 음계를 으뜸음이 C 인 경우로 따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Major Scale

먼저 메이저 스케일입니다. '도-레-미파-솔-라-시도'. 모드로 보면 Ionian mode 에 해당하죠. 모든 음계를 통털어서 가장 기본 및 기준이 되는 음계입니다. 으뜸음 (tonic, 1) 을 시작으로 3-4, 7-8 이 반음, 나머지는 온음으로 쌓은 7 음계이죠. 이 메이저 스케일을 기준으로 해서 나머지 음계의 구성음이 어떻게 변하는지 따져 보면 됩니다.



스케일은 결국 상행과 하행시 반음-온음을 어떻게 배열하느냐의 문제이죠. 아주 오래 전 고대 그리스 시대에 사용되어 지금 음계의 모태가 되었다는 4 음계, 테트라코드 (Tetrachord) 라는 것이 있습니다. 완전4도 안에서 만든 음계로, '온음-온음-반음' 으로 쌓거나 '단3도-반음-반음' 등으로 쌓죠.

'도-레-미파' 와 '솔-라-시도' 는 각각 테트라코드입니다. 즉 메이저 스케일은 8음까지 포함하여 딱 반으로 나누어 보면 결국 두 개의 테트라코드를 온음으로 연결한 음계가 된다는 것이죠. 7 음계를 이런 식으로 기억하는 것도 꽤 편리합니다. 참고로 CM7 은 이 음계를 대표한다 말할 수 있는 다이어토닉 토닉 코드입니다.

Minor Scale

다음은 마이너 스케일입니다. 아래와 같이 3 가지 종류가 있죠.




보통은 C 메이저 스케일의 '나란한조' 관계이 있는 A 마이너 스케일의 예만 들었는데 C 메이저 스케일과의 비교를 위해 C 마이너 스케일을 나타내었습니다. 자연단음계 (natural minor scale) 에서는 2-3, 5-6 이 반음이죠. 테트라코드로 보면 '온-반-온' 과 '반-온-온' 을 온음으로 연결한 형태입니다.

자연단음계에 없는 도미넌트 모션을 위한 V7 의 도입이라는 화성적인 요구를 위해 제7음을 이끈음으로 만들기 위해 반음 올리면 화성단음계 (harmonic minor scale) 가 되죠. 2-3, 5-6, 7-8 이 반음이며 6-7 은 단3도라는 점이 특이합니다. 테트라코드로 보면 '온-반-온' 과 '반-단3-반' 을 온음으로 연결한 형태이죠.

화성단음계에서 단3도로 벌어진 6-7 간을 안정시키기 위해 6음을 반음 올림 올리면 가락단음계 (melodic minor scale) 가 됩니다. 그래서 2-3, 7-8 이 반음이 되죠. 테트라코드로 보면 '온-반-온' 과 '온-온-반' 을 온음으로 연결한 형태입니다. 어찌 들으면 '단음계+장음계'처럼 들리기도.

3가지의 마이너 7음계의 전반부 테트라코드는 모두 동일하지만 후반부 테트라코드는 조금씩 다르죠. 3종류의 마이너 스케일의 색깔의 차이는 결국 이 후반부 3가지 반음-온음 배열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Mode

이번에는 모드입니다. 이전에 모드를 설명할 때에는 하나의 메이저 스케일 상에서 각각의 모든 스케일 구성음을 으뜸음으로 시작해서 동일한 순서로 구성음 배열을 공유하면 모두 다른 온음-반음 배열을 가진 7개의 7음계가 만들어진다고 했죠. 이렇게 만들어진 7개의 새끼 스케일은 모두 다른 조성 (tonality) 을 가진다고도 했습니다.

Ionian, Dorian, Phrygian, Lydian, Mixolydian, Aeolian, Locrian 이렇게 7 가지이죠. 물론 이 음계들은 각각 고유의 온음-반음 배열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중에서 Ionian 은 major scale 과 동일하고 Aeolian 은 natural minor scale 과 동일하고 나머지 5 가지를 C 를 루트로 나타내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역시 반음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리안 모드에서는 두 개의 '온-반-온' 이 온음으로 연결되죠. 마이너 스케일의 일종으로 보아도 됩니다. 프리지안 모드는 두 개의 '반-온-온' 이군요. 믹솔리디안 모드는 '온-온-반' 과 '온-반-온'이 온음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외우면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리디안 모드과 로크리안 모드는 좀 특이해서 리디안은 '온-온-온' 과 '온-온-반' 이 반음으로 연결되어 있고, 로크리안 모드는 '반-온-온' 과 '온-온-온'이 반음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여간 이 반음-온음 배열의 차이에 따라 그토록 다양한 조성이 느껴지는 것이죠.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하세요.

Pentatonic Scale

지금까지 7음계였다면 이제는 5음계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마이너 펜타토닉 스케일과 메이저 펜타토닉 스케일이죠. 그리고 여기에 음 하나를 추가하여 만든 6음계, 블루스 스케일도 있습니다. C 가 루트인 경우는 다음과 같죠.


C major pentatonic scale 은 보면 C 메이저 스케일에서 반음을 이루던 4, 7 두 음을 제거한 것이며, C minor pentatonic scale 역시 C 내츄럴 마이너 스케일에서 반음을 이루던 2, 6 음을 제거한 것입니다. 음계는 '반음-온음'의 배열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조성이 달라진다고 했는데 반음이 사라지고 '온음-단3도'로만 이루어진 음계가 된 것이죠.

스케일 관점에서 보면 음간 질서가 무너져 '온-반-온' 이나 '온-온-반' 등에서 나오는 마이너/메이저 같은 성격도 무뎌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웬만한 코드 진행이면 어지간히 대충 들어맞죠. 또한 프렛보드 관점에서 보면 하나의 현에서 두 음씩만 연주하면 되는 소위 finger-friendly scale 이며, 마이너 코드, 메이저 코드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는 (파워 코드처럼) 일종의 범용 스케일이므로, 락에서 재즈까지 스타일에 관계없이 기타 연주자들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스케일이 된 것입니다.

Blues scale 이란 마이너 펜타토닉 스케일의 제4음과 제5음 사이의 제b5음이 더한 6 음계로서 비교적 건조한 느낌의 마이너 펜타토닉에 끈적거리는 독특한 크로마틱 진행의 분위기를 부여하게 됩니다.

and so on...

지금까지 언급한 스케일은 주로 메이저 코드, 마이너 코드, 도미넌트 코드에서 사용하는 스케일이었다면, 이번에는 디미니쉬드 코드와 오그멘티드 코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디미니쉬드 스케일과 홀-톤 스케일입니다.


Diminished 7th chord (dim7) 의 공식은 1-b3-b5-bb7 으로서 화음을 구성하는 4음 모두 단3도 간격만으로 이루어진 화음입니다. 가령 Cdim7 은 '도-미b-솔b-시bb' 인데 '시bb' 는 실은 '라'죠. 어쨌건 이 디미니쉬 코드는 불안감을 느끼게 하는 화음이며 Cdim7 계열, Dbdim7 계열, Ddim7 계열 이렇게 3가지만 존재합니다.

그리고 Cdim7 과 Ddim7 의 구성음들을 나열하여 합치면 C diminished scale (W-H) 이라는 8 음계가 되고 Cdim7 과 Dbdim7 의 구성음들을 합치면 C diminished scale (H-W) 이라는 8 음계가 만들어지는 것이죠. C diminished scale (H-W) 는 도미넌트 7th 코드도 만들어지기 때문에  dominant diminished scale 로 부르기도 합니다.

Augmented 란 증5도를 포함하는 코드를 말하죠. 이 코드를 사용하면 완전5도 어울림이 깨지면서 공포감이나 불안함이 도입된답니다. 그리고 이 코드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케일이 whole-tone scale 이라는 6음계이죠. 반음없이 온음으로만 이루어진 음계입니다.

아울러 한가지 스케일이 더 있는데 크로마틱 스케일로 온음 없이 반음으로만 배열된, 그러니까 한 옥타브 내에 존재하는 12음 모두 사용하는 음계를 말합니다. 조성도 없고 key 도 없이 불안한 느낌을 만듭니다. 여기를 참조하시기를.

2009년 9월 20일 작성


Posted by bop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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