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PBOY's JAZZ BAKERY


<처음 배우는 일렉트릭 기타>에서 다룬 내용은 주로 뮤팅 (Muting) 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오른손으로 하는 뮤트와 외손으로 하는 뮤트에 대해 이야기했죠. 일렉트릭 기타의 연주 테크닉은 크게 리듬 반주와 솔로 연주 두가지로 분류할 수 있으며, 처음 배우는 리듬 테크닉으로 뮤팅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이번에는 처음 배우는 솔로 테크닉 차례네요.

Soloing Techniques

이번 이야기는 또한 <처음 배우는 스케일>과 <처음 배우는 스케일 테크닉>의 연장 선상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그 때 이야기를 다시 정리하자면 "(1) 피킹 연습이 중요하다 (2) 펜타토닉 스케일 패턴을 익힌다 (3) 레가토와 시퀀스를 연습한다 (4) 해머온과 풀-오프를 연습한다. 일렉트릭과 어쿠스틱 기타 공통 테크닉이니 여기까지는 필수적으로 알아두자" 였죠. 그리고 몇가지 도전 예제들을 소개하였습니다

스케일이란 코드와 달리 한 음 한 음을 피킹하는 것이니 피킹 연습이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펜타토닉 스케일 5가지 패턴을 업-다운 얼터네이트 피킹으로 연습한 다음 피킹을 좀더 효과적으로 하면서 음의 울림을 좀더 부드럽게 연결시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레가토, 시퀀스, 해머-온과 풀-오프 등을 연습하자,라고 이야기한 것이죠.

이것들은 솔로 연주를 위하여 기본적으로 당연히 익혀야 할 테크닉들입니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이번 이야기는 두번째로 배우는 솔로 테크닉이라고 보아도 괜찮겠네요.

String Bending

하여간 이번에 다룰 내용은 String Bending 입니다. 피킹으로 음을 연주한 후 프렛팅하는 손으로 줄을 밀어 올리거나 잡아 내려 음높이에 변화를 주는 것이죠. 어쿠스틱 기타에서도 벤딩을 할 수 있지만 약간 제한적입니다. 1,2 번 같은 가는 줄 정도에서나 할까...

피크 피킹 경우 피크의 두께에 따라 사운드가 많이 달라지는데 벤딩 경우에는 아무래도 줄의 두께에 따라 달라지겠죠. 게이지 008 009 같은 줄은 가늘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사운드가 얇다라는 느낌이 들지만 벤딩은 수월해집니다. 게이지가 010 이상 되는 비교적 두꺼운 줄을 사용한다면 톤 입자가 굵어져 사운드는 두터워지지만 벤딩하려면 손가락에 힘이 많이 들어가겠죠.

줄의 두께는 가령 스티비 레이 본이냐 에릭 존슨이냐, 즉 블루스 사운드냐 락 사운드냐에 따라서도 고려해야 할 사항인데, 일렉트릭 기타 경우 사용하는 줄 세트의 두께에 따라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보통은 모든 줄에서 벤딩할 수 있다고 볼 수 있고 그 효과가 어쿠스틱보다는 더 확실합니다. 벤딩 연습을 한다고 할 때 손가락 힘이 약하다면 비교적 가는 줄로 시작하는 것도 좋을 듯.

일렉트릭 기타는 1930년대 초반 발명되었는데 당시는 대중음악으로 보면 재즈의 스윙 또는 빅밴드 시절이죠. 그러니까 전기 앰프의 도움을 빌어 하나의 음을 연주할 때에도 빅밴드 등에서 기타가 드럼이나 관악기보다도 큰 소리를 낼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 이후로도 수많은 관련 장비들이 발전하고 다양한 제품들이 생산되죠. 솔로가 가능해지면서 연주 테크닉도 보다 발전하여 일렉트릭 기타는 표현력이 대단히 뛰어난 악기로 성장하여 현재까지 오게 됩니다.

그리고 일렉트릭 기타 사운드의 표현력 관점에서 볼 때 가장 독특하고 뛰어난 테크닉은 아무래도 이 벤딩일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일렉트릭 기타의 솔로를 돋보이게 하는 테크닉은 한 음에서 다른 음으로 음높이가 아날로그 식으로 변화하는 벤딩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 하네요.

한 음에서 다른 음으로 음높이에 변화를 준다는 면에서 보면 벤딩 후에 이야기할 슬라이드 (Slide) 도 유사하지만, 슬라이드는 음을 연주한 후 프렛 위 줄을 누른 상태에서 다른 프렛으로 그대로 미끄러뜨려 프렛 단위로 정해진 음 높이만큼 계단 식으로 변하기 때문에 굳이 표현하자면 디지털적인 느낌으로 벤딩과는 다릅니다. 또한 벤딩은 낼 수 있는 음높이의 변화 폭도 슬라이드보다는 제한적이지만 표현력의 범위는 오히려 더 넓다고 볼 수 있죠.


2010년 2월 7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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