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PBOY's JAZZ BAKERY


이전 글에서는 블루스 하모니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I - IV - V (또는 i - iv -v) 코드 진행 위주로 12 마디 시스템이 가장 흔한 방식이라고 말이죠. 그렇다면 이 코드 진행 위로 연주되는 블루스의 멜로디나 솔로에는 어떤 스케일이 사용될까요.

minor pentatonic scale

마이너 펜타토닉 스케일 (minor pentatonic scale) 은 거의 절대적입니다. 블루스 뿐만이 아니라 락에서도 마찬가지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케일의 하나이죠. 'penta' 가 '5' 를 의미하니까 당연히 펜타토닉 스케일은 5음음계를 의미합니다.

그리고 minor pentatonic scale 이란 natural minor scale 에서 만들어진 '5음 음계'이죠. (자연단음계는 지금까지 다뤄 온 그 마이너 스케일로 이해하면 되며, 나중에 다룰 예정.) 다시 한번 A 마이너 스케일을 그려보면,



지금까지 다루어 왔던 바로 그 A 마이너 스케일입니다. 이번에는 여기서 제2음과 제6음을 빼버립시다. 그리고 1-3-4-5-7 만을 남기도록 하죠. 그러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마이너 스케일의 특징은 2-3, 5-6 이 반음이라는 것이었는데 2, 6 이 제거되는 바람에 스케일에서 반음 음정이 사라져 버린 것이죠. 반음이 사라지면서 루트음과 제3음, 그리고 제5음과 제7음 사이에 gap 이 생겼습니다.

이것은 스케일 관점에서 보면 음간 위계 질서가 무너지고 성격이 약해진 것을 의미하므로 웬만한 코드 진행이면 어지간히 대충 들어맞고, 동시에 guitar 의 프렛보드 관점에서 보면 하나의 현에서 두 음씩만 연주하면 되는 소위 finger-friendly scale 이라는 장점까지 생긴 것이기 때문에 락에서 재즈까지 스타일에 관계없이 기타 연주자들이 가장 즐겨 사용하는 스케일이 된 것이죠.

그래서 A 마이너 펜타토닉 스케일의 프렛보드 5가지 패턴을 그려 보자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아마도 펜타토닉 스케일을 다루게 되면 무조건 가장 먼저 익혀야 할 5가지 패턴이 이것이기도 하죠. (A 마이너 스케일의 5가지 패턴을 참조)


A 마이너 펜타토닉 스케일 5가지 패턴


그러면 I - IV - V 코드 진행 위로 이 마이너 펜타토닉 스케일 하나면 다 통하는 것일까요?  예를 들면 가령 A key 의 블루스라고 하면 A7 - D7 - E7 (I - IV -V) 진행과 A 마이너 펜타토닉 스케일 하나면 다 되냐는 거죠. 이 화음들과 A 마이너 펜타토닉 스케일의 관계를 한번 따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운드 확인 가능)


A7 - D7 - E7 즉, A key 의 블루스 코드 진행에 A 마이너 펜타토닉 스케일을 붙인 것인데, 울림상 큰 충돌는 없는 듯 들립니다. 단, A7 의 제3음 '도#' 와 A 마이너 펜타토닉 스케일에서는 '도' 가, 그리고 E7 의 제3음 '솔#' 과 A 마이너 펜타토닉 스케일의 '솔' 이 충돌이 발생하죠.

기능적으로 볼 때 아무래도 하모니와 충돌을 일으켜 긴장을 유발하는 음들이고, 이 텐션 때문인지 이 음들은 그래서 blue notes (블루 노트) 라고도 합니다. 마이너 펜타토닉 스케일은 메이저 블루스 뿐 아니라 마이너 블루스와도 물론 잘 어울리죠.

blues scale


널리 사용되는 또 다른 스케일로는 말 그래도 블루스 스케일 (blues scale) 도 있습니다. 마이너 펜타토닉 스케일에 음 하나를 더 추가한 '6음 음계' 로서, 제4음과 제5음 사이의 제b5음이 더해져 독특한 크로마틱 진행의 분위기를 부여하게 됩니다. A 블루스 스케일의 예를 보면 다음과 같이 되겠죠. 루트음에서 보면 감5도에 해당하는 음이죠.



프렛보드 패턴도 위에서 보인 마이너 펜타토닉 스케일 패턴보다는 많이 복잡해집니다. 그 중 한가지만 그려보면 다음과 같이 되겠죠.



그렇다면 이 A 블루스 스케일은 A7 - D7 - E7 과는 어떨까요. A 블루스 스케일의 'Eb' 음은 A7 의 '솔', D7 의 '미', E7 의 '솔' 과 충돌하면서 또한 텐션이 발생됩니다. 그래서 이 감5도의 'b5음'이라는 블루 노트는 passing note 로 사용되고 블루스 사운드에 뭐랄까 '끈적함?'이라는 성격을 부여하는 듯 하죠.

2009년 5월 31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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