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PBOY's JAZZ BAKERY


지금까지 언급한 스케일의 종류는 크로마틱 스케일, 메이저 스케일, 마이너 스케일, 메이저 펜타토닉 스케일, 그리고 마이너 펜타토닉 스케일, 총 5가지 정도였습니다.

크로마틱 스케일은 한 옥타브 내 12음 모두를 구성음으로 하는 스케일로 어떤 조성 (tonality) 이 잘 느껴지지 않고 key 도 없다고 했죠. 메이저 스케일은 3~4 번째, 7~8번째 음간 음정을 반음, 나머지는 온음으로 쌓은 '7음 음계'로 긍정적 분위기의 조성이 느껴지고 12개의 key 가 있다고 했습니다.

마이너 스케일은 2~3번째, 5~6번째 음간 음정을 반음, 나머지는 온음으로 쌓은 '7음 음계'로 애조띤 분위기의 조성이 느껴지고 역시 12개의 key 가 있다고 했죠. 또한 나란한조의 관계에 있는 메이저 스케일과 마이너 스케일는 동일한 스케일 구성음을 사용하고 그 시작음 즉 으뜸음 (tonic) 만 다른 관계에 있다고도 했습니다.

펜타토닉 스케일은 이 장음계 또는 단음계에서 반음 음정을 제거하여 조성이 다소 무뎌진 '5음 음계'로서 연주라는 (특히 기타 연주) 실용적 관점에서 유용한 스케일이며, 비교적 쉽게 익힐 수 있고 또한 그 범용적 실용성 때문에 연주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케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모든 이야기는 실은 "도-레-미파-솔-라-시도 (1-2-34-5-6-78)" 라는 장음계, 그리고 "라 시도 레 미파 솔 라 (1-23-4-56-7-8)" 라는 단음계의 관점에서 바라 본 것입니다. 그래서 으뜸음을 기준으로 해서 장음계는 34 78 반음 그리고 단음계는 23 56 반음 이라는 규칙을 적용하여 12 장음계, 12 단음계를 만든 것이죠.

ooo

자, 지금부터는 메이저 스케일을 다른 관점으로 바라 보겠습니다. 먼저 우리가 익히 보아 왔던 C 메이저 스케일을 다시 한번 보도록 하죠. 적색으로 표시한 부분은 반음에 해당하는 구간입니다. 34 78 말이죠. (두가지 사운드 확인 가능)



그리고 이번에는 C장음계와 동일한 구성음을 사용하며 나란한조 관계에 있는 A장조, A 마이너 스케일을 다시 보도록 하겠습니다. C장음계의 6번째 음에서 시작한 음계이기도 합니다. 반음 구간은  23 56 이죠. (피아노와 기타 버전 두가지 사운드 확인 가능)



사운드를 확인하면서 어떤 조성이 느껴지는지 귀를 기울이기 바랍니다. 긍정과 애조 이 두 감정이 각각의 스케일에서 느껴지는 조성이다, 라고 이야기 했었죠.

그리고 다시 언급하지만 이 두 스케일은 "도레미파솔라시도" 라는 스케일의 구성음은 같고 시작음만 다른 관계입니다. 그렇다면 구성음은 같고 시작음만 다른 스케일은 이것만 있는 것일까요? 물론 그렇지는 않습니다.

"라시도레미파솔라" 말고도 "레미파솔라시도레", "미파솔라시도레미", "파솔라시도레미파", "솔라시도레미파솔", "시도레미파솔라시" 이 가능할텐데 모두 구성음은 같지만 시작음만 다릅니다. 그리고 각각 모두 다른 스케일이라는 것이죠..

그런데 중요한 것은 동일한 구성음의 이 7 가지 스케일은 그 조성 (tonality) 이 다르다는 사실입니다. 반음 구간의 위치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죠. 이에 반해 앞서 보아왔던 12 장음계의 조성은 실은 모두 동일한 것입니다. 34 78 반음이라는 하나의 규칙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이죠. 12 단음계의 조성도 마찬가지구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나머지 5 가지 스케일의 사운드에 대해서도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C 메이저 스케일을 두번째 음인 '레'에서 시작한 것입니다. 반음 구간은 23 67 입니다. 34 78 인 경우와 23 56 인 경우와는 분명히 다른 조성이 느껴지고 있죠.



이번에는 C장음계의 3번째 음인 '미'에서 시작합니다. 반음 구간은 12 56 입니다. 역시 느껴지는 조성에 귀 기울이며 확인하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C장음계의 4번째 음인 '파'에서 시작합니다. 반음 구간은 45 78 입니다.



이번에는 C장음계의 5번째 음인 '솔'에서 시작합니다. 반음 구간은 34 67 입니다. 느껴지는 조성으로만 보면 34 78 의 C 메이저 스케일과 가장 유사하죠.


이번에는 C장음계의 7번째 음인 '시'에서 시작합니다. 반음구간은 12 45 입니다.




쉽게 말해 이 스케일들은 메이저 스케일이 낳은 새끼 스케일로 볼 수 있는데 어미 스케일인 메이저 스케일과는 그 타고난 성질이 모두 다릅니다. 각각의 조성에 대해 뭐가 좀 느껴지나요. 메이저와 마이너처럼 그 각각의 성격을 기억해 두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어미를 가장 닮은 것들이 있기는 하죠. 가령 5번째 음에서 시작한 새끼는 34 67 인데 어미와 꽤 닮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 닮은 것이라면 4번째 음에서 시작하는 것이 될 것 같구요. 또한 6번째음에서 시작하는 마이너 스케일은 2번째 음에서 시작하는 것과 꽤 닮아 있죠.

2009년 6월 6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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