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PBOY's JAZZ BAKERY

<44> 모드

기연이2017.03.24 21:22


<43> 메이저 스케일의 새끼 스케일 참조

스케일이라는 것을 예전에 "음높이대로 배열한 일련의 음들의 집합"이라고 했었습니다. 한마디로 음의 배열이라는 것인데 아무렇게나 배열하지는 않겠죠. 당연히 음을 배열하기 위한 조건이 필요합니다. 두가지만 주어지면 되죠. "어떤 음에서 시작하느냐 & 어떤 음정 관계로 배열할 것이냐" 원하는 으뜸음과 조성이 뭐냐, 라는 말과 같기도 합니다.

으뜸음이 주어지면 그 한 옥타브를 나머지 11개 음으로 채울 수 있는 방법은 정말 무수히 많을 겁니다. 실은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여러 형태의 '음의 배열'을 모두 스케일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배열 방식은 무수히 많다는 것인데, 그 배열 방식을 우리는 모드 (mode, 선법) 라고 부르죠. 그러니까 장음계 또는 단음계도 실은 각각 하나의 모드인 것입니다.

이전 글에서 메이저 스케일의 새끼 스케일이라는 것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메이저 스케일의 각각의 7 개 구성음을 으뜸음으로 해서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7 가지 스케일을 만들어 낼 수 있고 이들은 모두 다른 반음 구간, 즉 다른 음정 관계를 가지기 때문에 다른 조성 (tonality) 을 가진다고 했죠.

하나의 장음계에서 파생되는 그 7 개 스케일, 즉 7 가지 방식을 우리는 mode 로 지칭합니다. 이것은 음계 자체에 관한 것이라기보다는 음을 쌓는 7 가지 방식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죠. 정리를 하자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이전 글 참조 필요.


결국 모드란 스케일 안의 스케일인 셈이죠. 동일한 스케일을 연주하되 다른 구성음에게 으뜸음 역할을 넘기는 것만으로 만들어지는 7가지 배열 방식. 이렇게 해서 장음계는 7 가지 모드 세트를 가지게 됩니다. 이런 방법으로 모든 다이어토닉 스케일의 모드 세트를 만들 수 있죠. 하지만 장음계의 모드 세트를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이 7가지 모드 중에서 첫번째 모드와 6번째 모드는 나란한조 관계에 있는 장음계와 단음계이기도 하죠.

그런데 이 모드는 이미 아주 오래 전부터 사용하던 방식입니다. 고대 그리스 때부터 말이죠. 여기서 언급되는 7 가지 모드보다 훨씬 정교하고 복잡했죠. 평균율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와는 약간 다릅니다. 중세 시대 카톨릭 교회에서 불려지던 그레고리안 성가 같은 단성부 선율도 교회선법 (church mode) 이라는 '8선법'이었다고 합니다. 장,단음계의 조성 체계가 우세해진 시기는 17세기 들어서였다고 하죠. 이 시기는 평균율이 나온 시기이기도 합니다.

중세 시대에 사용되던 모드에도 이름은 고대 그리스식의 명칭을 그대로 사용했죠. 그리고 이것은 지금까지도 마찬가지이며,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장음계의 모드 세트에도 같은 명칭이 사용됩니다. 사용되는 그리스어를 포함하여 위 표를 다시 그리면 다음과 같이 되죠.



해당 으뜸음과 함께 아이오니안 모드, 도리안 모드, 프리지안 모드, 리디안 모드, 믹솔리디안 모드, 아에올리안 모드, 로크리안 모드, 이렇게 그리스어식으로 부릅니다. 각각의 음정관계 공식과 이름, 그리고 이 모드의 기본적인 성질은 가능한 암기해 두어야 하죠.

참고로 C장음계의 경우 각 모드의 이름을 정확하게 정하자면, 1번째 모드부터 C 아이오니안, D 도리안, E 프리지안, F 리디안, G 믹솔리디안, A 아에올리안, B 로크리안 식으로 부르게 됩니다. 그리고 모두 C 메이저 스케일에서 파생한 것들이죠. 참고로 C 아이오니안은 C 메이저 스케일과 같고, A 아에올리안은 A 마이너 스케일과 같습니다. 사운드 확인은 이전 글에서.


2009년 6월 7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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