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PBOY's JAZZ BAKERY

<59> 대리화음

기연이2017.03.24 21:27


<22> 메이저 스케일 하모나이징 [2]

<46> 모드 활용 [1] 참조


참조 링크에서 메이저 스케일 하모나이징을 통해 만든 C 메이저 스케일의 다이어토닉 화음의 구성과 사운드를 다시 한번 확인해 보도록 하죠. 3화음 (또는 7화음) 7개 세트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7개의 화음은 저마다 다른 기능을 가지고 있죠. 그 중에서도 특히 기능성이 강한 것이 I, IV, V (또는 Imaj7, IVmaj7, V7) 3개로서 '주요 3화음 (primary triads)'이라고도 합니다.


Imaj7 (tonic chord)

I (또는 Imaj7) 은 해당 key 의 으뜸음(tonic)이 루트음인 화음이죠. 7개 다이어토닉 화음 세트 중에서 가장 중요하며 가장 안정된 사운드를 가집니다. 말하자면 'home' 같은 기능이죠. 그래서 으뜸화음 (tonic chord) 이라고 하며 곡의 마지막은 으뜸화음으로 돌아가야 비로소 다 해결되고 끝났다는 느낌이 들게 됩니다.

V7 (dominant chord)


V (또는 V7) 은 해당 key 의 제5음이 루트음이며 음계의 7음인 이끈음(leading tone) 을 제3음으로 포함한 화음이죠. 이끈음은 으뜸음으로 강하게 이동하여 안정을 찾으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V7 은 이끈음인 3음과 7음이 온음 3개 즉 증4도의 관계에 있어 대단히 불안정한 사운드를 가지죠. 가령 G7 '솔-시-레-파' 에서 '시'와 '파' 는 온음 3개 음정 (시-도#-레#-파).

이 온음 3개 음정은 트라이톤 (tritone) 이라 부르는데 중세 때는 악마의 음정이라고 해서 사용을 엄격히 제한했다고 합니다. 'away from home' 상태로 불안하여 "집에 가고 쉬고 싶다" 그런 느낌이죠. 따라서 V7 은 기능상 Imaj7 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가령 G7 에서 문제의 '시'와 '파' 는 Cmaj7 의 안정된 '도'와 '미' 로 반음 이동하여 해결되고자 하는 강한 이동성을 가지게 되죠. 딸림화음 (dominant chord) 라고 하며 으뜸화음으로 이동 (또는 해결) 하고픈 느낌을 들게 합니다.

IVmaj7 (sub-dominant chord)


IV (또는 IV7) 은 해당 key 의 제4음이 루트음인 화음인데 약간은 애매하죠. 불안정성이 V7 만큼은 아니라서 으뜸화음으로 나아가려는 이동성은 V7 보다는 약합니다. 'away from home' 이긴 한데 "집에 가고 싶다" 라기보다는 "집에서 나가고 싶은" 그런 느낌이랄까. 안정도 아니고 불안정도 아닌 어디로든 갈 수 있는 어중간한 제3의 느낌. 그래서 으뜸화음으로 이동해도 되고 딸림화음으로 이동해도 됩니다.

가령 Imaj7-IVmaj7-Imaj7-IVmaj7 이런 진행이 있다고 한다면 이런 느낌이 되는 것이죠. 놀다가 집으로 들어가고 나와서 다시 놀다가 다시 들어가고. 집에서 떨어져 있긴 한데 집에 가야하는 그런 느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이 어중간한 이동성을 보이는 화음은 버금딸림화음 (sub-dominant chord) 라고 하며 집에서 나가려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하죠.

and substitution...

자, 그러면 남은 4개의 마이너 계열의 다이어토닉 화음인 ii, iii, vi, viio (또는 ii7, iii7, vi7, vii7b5) 는 뭘까요? (주요 3화음과 비교하여 이들은 부3화음, secondary triad 라고도 하죠) 보통 다이어토닉 코드는 위에 언급한 <토닉, 도미넌트, 서브도미넌트> 이라는 기능의 세가지 그룹으로 분류를 합니다. 그래서 남은 4개의 코드도 편의상 <토닉, 도미넌트, 서브도미넌트> 로 나누게 되죠.

분류의 기준은 단순합니다. 비슷한 사운드인가라는 것으로 3화음 경우 구성음 2개가 같고 7화음 경우 구성음 3개가 같으면 되는 것이죠. 이런 분류 방법에 따라 나누어 보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ii7 은 IVmaj7 와 가장 비슷하고, iii7 은 Imaj7 와 가장 비슷하고, vi7 도 Imaj7 와 가장 비슷하며, vii7b5 은 V7 과 가장 유사합니다. (사운드 확인 가능)

iii7 은 Imaj7 과 3개의 음이 같죠. 위 예에서 보면 Cmaj7 과 Em7 은 '미-솔-시' 를 공유합니다. 또한 vi7 도 Imaj7 과 3개의 음이 같은데, Cmaj7 과 Am7 은 '도-미-솔' 을 공유하죠. 그리고 Am7 을 한번 자리바꿈하면 C6 가 되기도 합니다. 꽤 유사한 사운드죠. 그래서 Cmaj7 대신 Am7 (또는 Em7) 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 Am7 을 Cmaj7 의 대리화음 (substitute chord) 이라고 부르게 되죠.

vii7b5 은 V7 과 3개의 음을 공유합니다. Bm7b5 은 G7 과 '시-레-파' 를 공유하는데 사운드가 대단히 유사합니다. 트라이톤이 그대로 포함되어 있어, G7 대신 Bm7b5 를 대리화음으로 사용할 수 있죠. 물론 G7 의 대리화음으로 Bm7b5 만을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ii7 은 IVmaj7 과 3개의 음이 같죠. Dm7 과 Fmaj7 은 '파-라-도' 를 공유합니다. Dm7 을 한번 자리바꿈하면 F6 가 되고 역시 Fmaj7 과 대단히 유사한 사운드이므로 Dm7 으로 Fmaj7 의 대리화음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많이 그렇게 사용하죠. 가령, full cadence (완전종지)라 불리는 IVmaj7-V7-Imaj7 의 코드진행이 있을 때, IVmaj7 대신 ii7 을 사용하면 ii7-V7-Imaj7 (two-five 진행) 가 되어 연속적인 완전5도 하행 진행을 끌어내어 대단히 강력한 베이스 라인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정리를 하자면 메이저 스케일의 다이어토닉 화음들은 크게 토닉, 도미넌트, 서브도미넌트라는 3가지 기능별로 분류를 할 수 있으며, 이 기능 각각의 주전선수는 I, V, IV 로서 주요 3화음이고 나머지는 부 3화음 즉 교체 가능한 후보선수로서, iii 과 vi 은 토닉 계열로, viio 은 도미넌트 계열로, ii 는 서브도미넌트 계열로 분류합니다, 그리고 ii, iii, vi, viio (또는 ii7, iii7, vi7, vii7b5) 들은 이 주요 3화음를 대신하여 사용할 수 있는 대리화음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2009년 7월 11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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