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대리화음
<60> 대리화음과 리하모나이제이션 [1]
<61> 대리화음과 리하모나이제이션 [2] 참조

secondary dominant substitution

V7 → Imaj7 이고자 하는 강한 이동성을 도미넌트 모션이라 하며 V7 의 특징 (functioning dominant) 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내츄럴 마이너에 V7 을 도입하여 하모닉 마이너를 만들고 V7 → i7 진행을 얻어 낸다고도 했죠. 그렇다면 이 다이나믹한 도미넌트 7th 화음은 V7 에만 이용하는 건가, 의문이 듭니다. 가령 블루스 하모니에서는 이 도미넌트 7th 화음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고 했죠.

그래서 V7 이 아닌 다른 다이어토닉 화음도 도미넌트 7th 화음으로 교체하고 강한 움직임을 얻어 보자, 라는 것이 secondary dominant (2차 도미넌트) 의 개념입니다. 즉 도미넌트 모션을 V7 에 국한시키지 말고 좀더 폭넓고 자유롭게 사용해보자,라는 것이죠. 규칙은 간단합니다.

"다이어토닉 7화음을 동일 루트음의 도미넌트 7th 화음으로 교체하고, 완전5도 아래 (또는 완전4도 위) 다이어토닉 7화음으로 해결시킨다. (functioning secondary dominant)"

그렇다면 메이저 스케일의 7개 다이어토닉 화음에서 볼 때, V7 → Imaj7 외에 I7 → IVmaj7, II7 → V7, III7 → vi7, VI7 → vi7, VII7 → iii7 이렇게 5가지의 2차 도미넌트가 만들어집니다. C 메이저 경우라면, C7 → Fmaj7, D7 → G7, E7 → Am7, A7 → Dm7, B7 → Em7 해서 5가지이죠. 그리고 보통 휘어진 화살표로 표시합니다. (사운드 확인 가능)



단, F 는 완전5도 아래음이 Bb 으로 다이어토닉 화음이 아니기 때문에 예외입니다. 하지만 F7 → Bb (IV7 → VII) 으로 사용하기도 하죠. 단, 이 경우는 세컨더리 도미넌트는 아닌 것입니다.

어쨌건 강한 이동성이라는 기능을 얻기 위해서 Cmaj7, Dm7, Em7, Am7, Bm7b5  대신 C7, D7, E7, A7, B7 을 그 대리화음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각 화음의 구성을 보면 다이어토닉 화음과 동일 루트음의 7th 도미넌트 화음은 한음씩만 다르기 (B7 과 Bm7b5 은 두음) 때문에 사운드도 유사하다고 볼 수 있죠.

그런데 이러한 2차 도미넌트 화음들은 일종의 direct substitution 으로 볼 수 있는데 사운드는 유사하지만 메이저 또는 마이너에서 도미넌트로 그 성질이 변화한다,라는 점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R&B 나 재즈 등에서 흔하게 사용된다고 하며, 완전5도 아래로 해결시키지 않기도 하죠. (non-functioning secondary dominant) 사용 예를 하나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사운드 확인 가능)

편의상 비교 차원에서 세컨더리 도미넌트에 해당하는 다이어토닉 진행 버전도 나란히 그려 보았습니다. 연속으로 2차 도미넌트를 끼워 넣은 후자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아가려는 다이나믹함이 느껴지지 않나요? 파랗게 표시한 부분이 functioning secondary dominant 이며 화살표는 도미넌트 모션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세번째 마디 F7 은 도미넌트 모션은 아니므로 non-functioning 2차 도미넌트죠.


diminished 7th chord substitution


내츄럴 마이너의 제7음을 반음 올려 만들어진 하모닉 마이너의 다이어토닉 화음에는 V7 말고 viio7 도 있습니다. A 하모닉 마이너 경우에는 viio7 = G#dim7 & V7 = E7 이죠. 그리고 다이어토닉 화음을 사용한 대리화음에 따르면 V7 대신 viio7 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둘다 도미넌트 계열이므로 E7 대신 G#dim7 을 그 대리화음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죠.

예를 들어 아래의 예에서 보듯이 C 메이저 경우, G7 → Cmaj7 에서 G7 대신 Bdim7 을 대리화음으로 사용하여 Bdim7 → Cmaj7 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G7 (V7) 와 Bdim7 (viio7) 은 반음 하나 차이일 뿐으로 사운드도 대단히 유사하면서 Bdim7 의 루트음은 이 음계의 이끈음이기 때문에 역시 강한 이동성을 보이죠. (사운드 확인 가능)


또한 디미니쉬 7th 화음은 위에서 언급한 functioning secondary dominant 7th chord 의 대리화음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가령, C 메이저 key 에서 Cmaj7 | Dm7 | Em7 ... 식의 다이어토닉 상승 진행이 있다고 해보죠. (사운드 확인 가능)



그리고 이 진행에 2차 도미넌트 A7(→Dm7), B7(→Em7) 를 끼워 넣어 리하모나이제이션을 합니다. 그러면 Cmaj7-A7 | Dm7-B7 | Em7... 이 되겠죠. 이 때 도미넌트 모션을 위해 도입한 이 A7 과 B7 대신 디미니쉬 화음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떻게?



dominant 7th flat-nine이라는 코드가 있죠. 도미넌트 7th 에 텐션 b9 을 더하여 1-3-5-b7-b9 이고 altered chord 로 분류를 했습니다. 가령 C7b9 라 함은 C7 에 '레b' 를 더해 '도-미-솔-시b-레b' 가 되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미-솔-시b-레b' 부분만 떼어 보면 이것은 Edim7 입니다.

그러니까 C7b9 을 Edim7 / C 라는 분수코드 형태로도 볼 수 있다는 것이죠. 마찬가지로 A7b9 은 '라-도#-미-솔-시b' 이므로 A7b9 = C#dim7 / A 가 됩니다. 또한, B7b9 은 '시-레#-파#-라-도' 이므로 B7b9 = D#dim7 / B 가 되겠죠.

그렇다면 A7b9, B7b9 를 A7, B7 으로 보고, 2차 도미넌트로 사용된 A7 과 B7 대신 C#dim7(Dbdim7), D#dim7(Ebdim7) 을 대리화음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죠. 즉 Cmaj7-A7 | Dm7-B7 | Em7... 대신 Cmaj7-C#dim7 | Dm7-D#dim7 | Em7 ... 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viidim7 → Imaj7 까지 포함시키면 다음과 같이 되겠죠. (사운드 확인 가능)



그런데 이것은 이전에 디미니쉬 스케일을 이야기하면서 언급했던 passing diminished 에 해당하는 것이기도 하죠. C장조에서 Cmaj7 | Dm7 | Em7 ... 식으로 다이어토닉 상승 진행하는 경우 Cmaj7-Dbdim7 | Dm7-Ebdim7 | Em7 식으로 디미니쉬 화음을 사용하여 베이스라인이 반음씩 부드럽게 상승토록 할 수 있다,라고 했었습니다.

즉 패싱 디미니쉬는 실은 도미넌트 7th 이기도 하며 세컨더리 도미넌트를 분수코드로 본 것이기도 하다는 것이죠. (물론 b9 라는 텐션이 있긴 하지만)

지금까지 기.연.이 마지막 포스트였습니다.


2009년 7월 17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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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p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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