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에 언급했던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 원서인 <Don't Think of an Elephant> 에 나오는 구절이다. 아마도 기자들이 갖추어야 할 아주 당연한 자격 요건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된다.


Reframing is everybody's Job. Especially Reporters'.


It has long been right-wing strategy to repeat over and over phrases that evoke their frames and define issues their way. Such repetition makes their language normal, everyday language and their frames normal, everyday ways to think about issues.

Reporters have an obligation to notice when they are being taken for a ride and they should refuse to go along. It is a duty of reporters not to accept this situation and simply use those right-wing frames that have come to seem natural.

And it is the special duty of reporters to study framing and to learn to see through politically motivated frames, even if they have come to be accepted as everyday and commonplace.

프레임을 다시 구성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할 일이다. 특히 기자들에게 있어서는 더욱.


보수주의적 프레임을 불러 일으키는 구절을 계속해서 반복하여 들려주고, 그런 식으로 쟁점을 정의하는 것은 우익이 오랫동안 써먹어 온 전략이다. 이러한 반복을 거치면서 그들의 언어는 정상적인 일상용어가 되며, 그들의 프레임은 정상적이고 일상적인 사고방식이 된다.

기자들은 이를 똑똑히 깨닫고 여기에 말려들지 말아야 할 의무가 있다. 이러한 상황을 받아들이거나 우익의 프레임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기자들의 의무이다.

또 프레임에 대해 공부하고, 겉보기에 일상적이고 평범하게 보이지만 그 속에 정치적 의도를 숨기고 있는 프레임을 꿰뚫어 보는 법을 배우는 것이야말로 기자들의 '특별한 의무' 이다.



기자들이 해야 할 일은 뉴스 전달이 아니다. 그것이 무엇이건 간에 이 사회의 표피를 까서 그 표피의 성분을 분석하고, 알맹이가 썩었는지 멀쩡한지 확인하고 표피 성분에서 묻어난 독소가 혹시 알맹이로 스며들지는 않았는지를 검사를 하고, 그 결과 보고서를 작성하여 사람들에게 제출하는 일을 해야 한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들과 그 단어들 하면 떠올려지는 이미지들이 혹시 알게 모르게 퍼져 있는 그 '독소' 의 영향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고, 기자들이 그 의심에 대한 철저 분석을 통해 리포트를 제출할 때 비로소 우리는 그들을 기자라고 부를 수 있다.

기자에게 '평범' 이라는 개념은 없어야 한다.


2008년 9월 24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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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p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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