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림소리

OLD POSTS/음악 2014.02.04 13:30




불림소리는 한국의 대표 안무가 최청자가 이끄는 툇마루무용단이 1989년 초연한 현대무용입니다. 불림소리는 인간의 대립과 갈등, 그리고 화합의 드라마라고 하네요.

춤의 주제와 정신은 한국 고유의 것, 그 기교는 현대적인 것의 조화가 최청자 안무패턴이라고 하는데요 ... 언제 기회가 되면 꼭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유의 것과 현대적인 것과의 조화 ... 사실 굉장히 중요한 문제임에도 우리 고유의 사운드를 놓지 않으려는 시도들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이 많이 염려되기도 하고 우리 사운드가 자칫 후지다는 편견의 희생물이 되어버린 것은 아닌가 걱정스럽기도 하네요. 최소리의 <소리를 본다> 같은 음악도 우리 고유 타악기사운드와 현대적인 사운드의 조화가 참 인상적이죠.

불림소리의 음악은 김수철의 작품이기도 합니다. 9회 대한민국 무용제 대상작인 0의 세계, 그리고 11회 대한민국 무용제 대상작인 불림소리로 그는 명실상부 한국의 대표 무용음악가라 할 수 있습니다. 불림소리는 음악상까지 수상하는데 대중음악인으로써의 수상은 김수철이 최초입니다. 순수작곡가의 영역에서 이렇게 수상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죠.


불림소리의 음악은 국악 타악기의 매력을 알려준 곡이기도 하면서, 김수철이라는 뮤지션에 대해 새롭게 눈을 뜨게 한 곡이기도 합니다.

기타를 정말 잘 치는 기타리스트이자 많은 히트곡을 부르고 만든 가수이고, 국악을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양악과의 조화에 엄청 많은 공을 들인 뮤지션이면서, 이 불림소리나 팔만대장경, 기타산조, 영화음악 등에서도 그 흔적이 배어있죠. 서편제, 태백산맥, 칠수와 만수, 고래사냥 등 수많은 영화음악 작곡가이며, 고래사냥은 주연으로 출연까지... 86 아시안게임, 88 올림픽, 2002 월드컵음악 등을 만들었고, 치키치키 차카차카 초코초코촉 ... 시대를 풍미한 어린이음악까지...

한결같은 노력과 실험을 멈추지 않는 제2, 제3의  김수철이 나오지 않는 한 우리 음악계에 과연 희망이란 것이 존재할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최근 방송한 EBS 시대의 초상 "기타를 든 거인, 음악가 김수철" 한번 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2007년 4월 24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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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bop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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