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마이너 스케일

기연이 2017. 3. 24. 20:00


모든 메이저 스케일에는 그 카운터파트에 해당하는 마이너 스케일이 존재합니다. 모든 장조 (major) 에는 관계단조 (relative minor) 라는 있다는 것이죠. relative 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이유는 장음계와 관계단조에 있는 단음계가 서로 같은 7음을 공유하지만 으뜸음은 다르기 때문입니다. 장음계의 6번째 음을 관계 단음계의 으뜸음으로 사용하는 것이죠.



C장조 음계의 7개 구성음들은 그대로 둔 채 시작음만 새롭게 설정을 합니다. 6번째음부터 새롭게 시작하는 것이죠. 장음계의 6번째 음을 1번 (root, tonic) 으로 하여 장음계처럼 그대로 음들을 쌓아 올리면 다음과 같이 2 ~ 3 번과 5 ~6 번이 반음이 되고 나머지는 온음이 되는 새로운 음계가 만들어집니다. 이것이 A minor scale (가단조 음계) 이며, C장조의 관계단조가 되죠.



C 메이저 스케일과 A 마이너 스케일의 차이는 음계를 구성하는 7개음은 공유를 하면서 시작음을 달리한다는 것 뿐이지만 단음계에서는 장음계에서 느껴지던 긍정적 분위기의 조성이 사라지고 다소 어두운 분위기의 조성이 생겨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장음계 으뜸음의 단3도 아래 음에서 시작하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전혀 다른 조성 (tonality) 을 발생시키는 것이죠. 나중에 이야기할 Mode (선법) 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A 마이너 스케일의 7음은 C 메이저 스케일의 7음과 동일하기 때문에 기타 프렛보드 위에 스케일 패턴을 표시할 때도 같은 패턴을 사용합니다. 다만 빨간색으로 표시한 1번음을 비롯하여 숫자 체계만 달라질 뿐이죠.

C 메이저 스케일의 7음을 프렛보드 위에 모두 표시할 때 아래 그림과 같았다면



6번을 1번으로 바꾸고 새롭게 넘버링을 하여 다시 표시를 한다면 아래와 같이 되겠죠.



사용하는 구성음이 변한것이 아니므로 패턴은 동일하고 음의 넘버링만 달라진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역시 5가지 마이너 스케일 패턴을 만들 수 있겠죠. '라 시도 레 미파 솔 라'를 연주하는 5개 패턴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고 메이저 스케일이나 펜타토닉 스케일 패턴과 마찬가지로 패턴과 빨간 색으로 표시한 으뜸음 (tonic) 의 위치만 기억하고 있으면 프렛간 이동만으로 모든 key 에서의 마이너 스케일을 바로바로 찾을 수가 있습니다. 가령 오른쪽으로 2프렛 이동시키면 B 마이너 스케일, 왼쪽으로 2프렛 이동시키면 G 마이너 스케일. 전자는 D 메이저 스케일의 관계단조, 후자는 Bb 메이저 스케일의 관계단조가 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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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C장조의 관계단조 A단조가 아닌 C단조는 어떻게 만들까... 간단합니다. 장음계는 3~4, 7~8 이 반음, 나머지는 온음이며, 단음계는 2~3, 5~6 이 반음, 나머지는 온음이라고 했죠. 이것을 하나의 스케일 공식처럼 사용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위 C장도의 음계 상에서 바로 으뜸음을 그대로 둔채 C단조를 만들려고 한다면 3-4, 7-8 반음을 2-3, 5-6 반음으로만 만들어 주면 됩니다. 즉 3 ,6, 7 번음을 반음 내려 주기만 하면 되는 것이죠.


그리고 한가지만 더 이야기하자면 이전 글에서 12개 장음계에 대하여 조표를 붙이는 방법을 설명했는데 마찬가지로 그 12개의 장음계의 관계단조에 해당하는 단음계도 12가지가 존재하고 관계조끼리는 같은 조표를 사용하게 됩니다. 당연하죠. 사용하는 음에 따라 어떤 조표를 붙여야 할지가 정해지는 것이고 관계조에 있는 장조와 단조는 7개의 음을 공유하니까.


2009년 4월 3일 작성


Posted by bop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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