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가끔씩 영화의 포스터만 보고서 이 영화를 좋아할거라는 느낌이 확실히 들 때가 있습니다. 보통은 포스터를 보고 영화를 선택하는 편이 아니라서 매우 드문 일이기는 한데 우연히 포스터를 보게 되어 나의 눈길을 끌게 된 이 영화, <Once, 2006>. 제발 개봉하기를 기다리거나, 아니면 DVD 출시를 기다리거나 해야겠군요. 이렇게 영화를 보기도 전에 블로그에 소개하는 것도 흔한 일은 아닌데...     
아일랜드 락 밴드 The Frames 의 베이스 연주자 (이전 멤버), John Carney 가 각본과 감독을, 보컬 및 기타리스트인 Glen Hansard 가 주연을 맡은 음악 영화이며, 2007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월드 시네마 관객상을 수상했습니다.

Glen Hansard 는 더블린의 소울 밴드 이야기를 담은 Alan Parker 감독의 음악 영화 <The Commitments> (1987)에서 기타리스트 역할을 했던 배우이기도 합니다.


두 주연 배우인 Glen Hansard 와 체코출신 가수이자 피아니스트 Markéta Irglová 가 함께 작업한 음악을 배경으로 하기도 한 이 영화는 떠돌이 연주자와 거리의 꽃파는 소녀가 함께 음악을 만들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랑과 우정에 관한 이야기인 듯 하네요. 남자와 여자가 함께 음악을 만든다는 부분은 <Music and Lyrics> 와도 비슷하지만 상업성 넘치는 헐리웃 영화가 줄 수 없는, 15만불 저예산 영화만의 소박함과 음악적 풋풋함이 기대가 됩니다.

같은 아일랜드 출신인 Damien Rice 의 오프닝 무대에 서기도 했었던 The Frames 는 영화의 영향인지 몰라도 올 여름에는 Bob Dylan 공연의 오프닝 무대에도 선다고 하네요. Once 의 OST 수록곡들을 들어보면 Damien Rice 와 비슷한 애절함이 느껴지는데 극적 감정의 표현에서는 Rice 보다 다소 모노톤인 듯 싶지만 아일랜드 특유의 아름다운 서정미가 뮤지션들에게 신비한 매력을 주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보니까 영화의 제목 Once 는 How often do you find the right person? 이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기도 하네요.

2007년 6월 1일 작성


Posted by bop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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