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를 보다가 알레드 존스의 신보 광고를 우연히 보았을 때,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갑자기 나타난 아저씨의 얼굴에 너무나 당황스러웠다. 청아한 보이 소프라노, 귀여운 소년의 이미지로 남아있던 그 Aled Jones 가 맞단 말인가... 세월이 이렇게 흘렀나...

도대체 어릴 때의 미소년은 어디 가고, 살찐 챈들러를 연상시키는 얼굴로 날 실망시키나 했는데, 막상 음반을 들어보니, 음... 그 미성은 생각보다는 멋지게 성장했구나... 싶다. 안정된 음색과 풍부한 성량은, 다시 한번 이런 생각을 하게 한다. "역시 목소리는 타고나는 거군."


자료를 찾아보니 무려 1970년생이고, 벌써 데뷔 25주년이라고 한다. 2007년 신보인 <Reason to Believe> 에 담긴 곡들은 메리 블랙의 No Frontiers, 로드 스튜어트의 Reason to Believe, 브레드의 If, 캣 스티븐스의 Father and Son, 레너드 코헨의 Hallelujah, 새라 맥러클런의 Angel, 베트 미들러의 The Rose, 제임스 테일러의 You've got a friend 등으로 선곡 취향도 비교적 세련된 편이고, 일찌기 크로스오버 장르를 개척했던 내공이 실려 있어서인지 적당히 진지하고, 적당히 가벼운 것 같아서 편안히 들을 수 있다.




2007년 12월 25일 작성

개인적으로 조쉬 그로반의 엄숙한 진지함은 조금 부담스럽기도 했었는데, 나이들어서 다시 찾아온 알레드 존스와의 재회는 꽤 만족스러운 편이다. 물론 <The Snowman> 의 삽입곡으로 유명한 Walking in the air 를 부르던 그의 앳된 목소리가 조금 그립기는 하지만...







Posted by bop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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