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와 고래> 전편에 걸쳐 흘러나오던 음악이 또한 인상적, 그래서 OST 를 주문하려고 Amazon 에서 검색해 그 Review 를 훑어보다가, 다음의 것을 발견...


Um...Awesome., May 5, 2006

Reviewer: The Brightdayler (Zionsville, Indiana) - See all my reviews
Let me say that style is like alcohol. When it comes to direction, Noah Baumbach is sober and Wes Anderson is a wino, but aren't my friends Sane and Crazy fun all the time? Baumbach sat in the corner and played chess at the party, but the world forgot him because he didn't jump up on the table, paint it carnation pink and then break it down. Scrappin' and yellin'. But, seriously, The Squid and the Whale and its soundtrack is just as good as The Royal Tenenbaums, even without trippin' in Photoshop. And that's saying something! I think you should get this if you like cute folk songs and you feel sort of sad when you think about when you were a 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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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Noah Baumbach 과 <The Royal Tenenbaums> 의 감독인 Wes Anderson 을 비교, 그리고 그 비교를 스타일과 알코올의 비유를 통해 표현. 짧지만 정말 멋진 리뷰입니다. 영화와 OST 에 대한 리뷰입니다. 이 리뷰에 달린 comment 의 내용 중 "the funniest review I've read on Amazon" 에 비교적 동감.


이 리뷰는 Wes Anderson 이 "자식들의 성장에 있어 부모의 역할" 을 다룬 또 하나의 영화 <The Royal Tenenbaums> 의 감독이라는 사실을 모르면,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Wes Anderson 은 <오징어와 고래> 제작자이기도 합니다.

스타일이란 알코올 같은 것... 비슷한 주제의 표현 방식에 있어
<오징어와 고래> 는 지극히 사실적 표현에 충실한 스타일  -> 술마시지 않고 만든 영화.
<로얄 타넨바움가족> 은 과장된 극적요소를 버무린 스타일  -> 와인한잔 마시고 만든 영화.

<로얄 타넨바움> OST 는 정말 맘에 드는 Compliation Album 중 하나로, 펑크, 포크 음악 등의 한 획을 그은 뮤지션들의 곡을 모아 담은 편집음반입니다. 꼭 구입하셔서 들으시기를 ... 그런데, 오징어와 고래 OST 는 아무래도 와인 한잔하고 만든 거 같은데...



이 영화의 OST 6번 트랙은 Bob Dylan <Self Portrait> (1970) 중 Wigwam (인디언의 오두막집)

Bob Dylan 은 미국의 자존심과도 같은 존재... Bob Dylan 의 노래를 들으면 뛰어난 가창력 및 연주력이란 멋진 음악이 되기 위한 스타일이 있는 하나의 표현방식일 뿐 필요조건은 아님을 깨닫게 된다.

22번째 트랙 Nico <Chelsea Girl> (1967) 중 The Fairest of the Season Velvet Underground 의 여왕이었던 Nico 의 솔로데뷔앨범입니다.

홍 대앞에 가면 Si-wan 레코드의 성시완 아저씨가 운영(?)하던 Mythos 라는 조그마한 음반가게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있나?) 아주 오래전 이곳에서 처음 구입한 음반이 Nico 의 Chelsea Girl... 체임버 뮤직 스타일 포크와 그녀의 뇌쇄적 목소리....


좋은 영화리뷰를 쓰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리뷰가 연출 및 연기자의 의도와 메세지를 이해하고 그 느낌을 개인의 가치관과 지성 및 경험을 바탕으로 표현하는 것이라면, 리뷰쓰기의 1단계는 제작진이 말하고자 하는 바의 정확한 이해의 선행.

많은 블로거들이 나름대로 자신들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지만, 솔직히 영화의 메세지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쓴 것 같은 평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죠.

정확한 이해없이 쓰여진 감상평들은 연출 및 연기의도와 메세지를 왜곡하여 전달할 가능성이 높고, 이렇게 되면 블로그는 언론사의 보도기능 한계를 보완하기는 커녕, 오히려 왜곡의 첨병이 될 수 있습니다.

어쩌면 글을 쓰는 것 뿐만 아니라 좋은 리뷰를 찾아 널리 알리는 것도 블로거의 큰 역할일 수 있고, 그렇게 해서 숨겨져 있는 보석들을 발굴하는 것이 블로그의 순기능일 거라 생각이 드네요. 나 자신부터 좋은 글을 많이 알리지 못함을 반성하며...- -; 하지만, 위 아마존 평처럼 정말 리뷰 잘 쓰고 싶다...

2단계는 자신을 표현하는 단계... 개인적인 가치관과 기준에 따라 한 영화의 평은 얼마든지 다를 수 있을 것이며, 읽는 사람은 그 다양한 견해를 접하면서, 자신의 가치관과 경험에 비추어 영화에 대한 생각을 정리할 것입니다.
 
어떤 영화에 대한 글을 쓴다는 것은 영화에 대한 이야기 뿐 아니라, 동시에 자신의 평소 개성이나 가치관, 문화 및 사회현상에 대한 식견(識見) 등에 대한 표출이기도 하죠. 개인의 관점에서 보면 리뷰쓰기는 영화라는 개체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는 일입니다. 블로그란 것이 자신을 드러내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키는 장이기도 하구요...

따라서, 리뷰쓰기란 정말 어려운 작업 중 하나입니다.

2007년 1월 14일 작성


Posted by bop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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