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eamgirls (2006)

OLD POSTS/영화 2017. 3. 24. 19:50


영화가 종반으로 향해 갈 즈음....

Deena Jones (Beyoncé Knowles)의 열창을 듣는 순간 가슴속에서 느낌이 밀려온 것은 (Beyoncé 노래는 솔직히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으며 R&B 도 즐겨듣지는 않지만) 폭발적인 가창력과 평범한 외모의 Effie White (Jennifer Hudson)에 대한 연민 이전에, 개성없는 목소리와 노래실력으로 리드보컬이 된 Deena 의 외침이어서였을까....


Deena가 부르는 "Listen"은 원작인 브로드웨이 뮤지컬 Dreamgirls (1981~1985) 에는 없고 영화 Dreamgirls (2006) 를 위해 새롭게 만들어진 몇곡 중 하나입니다.


Effie 만큼 개성이 강하지도 풍부한 표현력을 가지지도 못한 Deena 는 아름다운 외모와 잘 기획된 음악을 통해 상업적 성공과 인기를 얻는 것에 순응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것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기 힘든 나약한 존재가 되어감을 의미하죠. 많은 대중의 인기를 받는 몸이지만 정작 자신은 영화출연 결정도 스스로 할 수 없고... 점점 하나의 상품이 되어만 가던 그녀가 자신만의 노래를 하겠다고 외칩니다...


이 곡과 이 장면이 깊은 인상을 남기는 이유는 노래를 잘 불러서라기보다는 자신만의 노래와 그리고 자신의 정체성을 다시 찾고 싶어하는 열창이기 때문... 그녀가 외치고 있는 것은 아마 모든 뮤지션들이 하고 싶은 말일지도 모릅니다. 누구나 통제된 상상과 표현을 벗어나 자유롭게 노래 부르고 싶어 할테니까...


개성 넘치며 폭발적인 가창력, 강렬한 이미지의 Effie 는 그녀의 외모에 관계없이 음악 비즈니스계가 원하는 상품이 되기는 어려웠을 수도 있습니다.

Curtis Taylor Jr. (Jamie Foxx) 가 Deena 에게 이야기하듯이, 그에 의해 통제되지 않는 "개성과 재능"은 상품으로 삼기 어려웠을 테니까... 그러나 James Thunder Early (Eddie Murphy) 는 그 통제를 벗어난 행동으로 즐거움을 주기도 하죠.


실제로 개성넘치며 재능있는 뮤지션들과 밴드들은 종종 이런 문제에 부딪치게 되며 멤버간 조화, 성공을 위해 재능을 희생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갈등과 그 심적 고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영화 속에서 Effie 는 결국은 그녀의 재능을 인정받게 되고 Dreamgirls 로써의 명성도 찾는 이야기로 마무리되는 듯 합니다만, 실제 the Supremes 의 Florence Ballard 는 Diana Ross 에게 메인보컬자리를 내준 후, 많은 다툼과 소송패배 등 어려움을 겪다가 32세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납니다.

그러나 Florence Ballard 와 Diana Ross 의 이야기는 현재의 대중음악계에서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으며, 많은 뮤지션의 열정과 재능은 잘 포장된 상품에 가려져 있습니다.


I'm free now and my dreams to be heard
They will not be pushed aside or worse Into your own
All cause you won't Listen...

I don't know where I belong
But I'll be moving on
If you don't....
If you won't....

LISTEN!!!...
To the song here in my heart
A melody I've start
But I will complete

Oh,
Now I'm done believing you
You don't know what I'm feeling
I'm more than what, you made of me
I followed the voice, you think you gave to me
But now I gotta find, my own..
my own...


2007년 3월 6일 작성


Posted by bop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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