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형식 [1] 에서 AABA 형식으로 연주되며 영화사상 가장 위대한 영화음악 노래라고 선정된 바 있다고 이야기한, 그리고 빅터 플레밍 감독의 <오즈의 마법사> 에서 도로시가 부르는 <Over The Rainbow> 의 선율에 간단한 코드진행과 가사를 붙여 다시 그리면 다음과 같이 됩니다.



선율, 코드, 가사 같이 필수적인 요소들만 포함한 가장 기본적인 형태의 이런 악보를 보통 lead sheet 이라고 합니다. 작곡가나 뮤지션 외에도 프로듀서나 레코딩 엔지니어 등에게도 활용도가 매우 높죠. 만약 이런 악보만 주고 연주하라고 한다면 필수 요소 외의 연주는 재량껏 알아서 하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어쨌건,

위 악보에 따르면 key 는 Ab 메이저이고, Ab 메이저 스케일의 다이어토닉 3화음은 다음과 같습니다.



<Over the Rainbow> 의 song form 이 AABA 이므로 이 곡의 코드진행 패턴은 A 부분과 B 부분 두가지만 존재하겠죠. 위 예는 주어진 선율에 I, IV, V, 즉 주요3화음 위주의 아주 간단한 진행을 붙여 본 것입니다.

따져 보면 A 부분은 <I- V - IV - I - IV - I - V - I> 이고 B 부분은 <I - V - vi - IV - I - ? - V - V7> 이죠. 아라비아 숫자로는 <1-5-4-1-4-1-5-1> 그리고 <1-5-6-4-1-?-5-5> 입니다. ? 부분은 선율적인 진행의 필요에 따라 일시적으로 Ab 메이저 조성에서 벗어나 긴장감 있고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죠. 어째 아름다운 선율과 코드진행으로 들리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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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위 Ab장조의 선율과 코드진행이 부르기에는 key 가 좀 낮은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key 를 약간 올려 C 로 한번 바꿔 보도록 하죠. 참고로 C 메이저 스케일의 다이어토닉 3화음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Ab장조와 C장조 각각의 음원을 여러번 들으면서 <1-5-4-1-4-1-5-1> 과 <1-5-6-4-1-?-5-5> 라는 코드진행과 그 하모니 울림의 특징을 파악하여 기억해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에 계속...


2009년 10월 3일 작성


Posted by bop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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